[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장 마감 시점까지 하락세를 줄이지 못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거의 전종목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067.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79% 하락하며 5000달러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8.44%, XRP 7.71%, 비트코인캐시 10.77%, 라이트코인 11.41%, EOS는 9.59% 등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2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못 줄이며 큰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60달러 하락한 5055달러를, 5월물은 355달러 내린 5060달러, 6월물은 340달러 하락한 5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장 마감 전 급등 후 곧바로 이어진 하락세가 장중 지속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톱20 코인들 모두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CCN에 따르면, 최근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이 급락한 현상에 대해 분석가들은 5000달러 위에 존재하는 비트코인 가격의 저항 수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5300달러, 5500달러, 5750달러, 6000달러의 저항 수준에 직면해 있으며, 모든 것이 기술적 관점에서 시험을 거쳐야 또 다른 랠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뉴스BTC도 크루거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 약세를 보였지만 주요 암호화폐들이 아직 중요한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덤핑 상황은 아니라면서, 비트코인이 일일 이동평균지표를 포함하는 특정 지지 레벨에서 반등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루거와 비슷하게,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루크 마틴은 5500달러가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 수준을 돌파해야만 6000달러 이상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CCN은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5500달러에 근접하자마자 하락했다면, 5500달러를 넘어서 6000달러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일련의 촉매제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5%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변동 없었으며, 나스닥지수는 0.22% 내리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