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에테나(Ethena)가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리도(Lido) 파이낸스의 stETH와 유사하게, 에테나는 단기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성과를 이루며 DeFi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그러나 에테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에테나의 델타 중립 전략은 △롱(매수) 포지션 △숏(매도) 포지션 간의 펀딩 비율을 활용해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메커니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략은 쿠퍼(Copper)와 세푸(Ceffu) 같은 커스터디 서비스 기관을 통해 자산 안전성을 강화하며, 에테나는 현재 55억 달러 규모의 총 예치 자산(TVL)을 기록 중이다.
에테나는 생태계 내에서 USDe와 sUSDe 두 코인을 발행한다. USDe는 안정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성 풀에 참여 가능하며, sUSDe는 USDe를 스테이킹하면 생성되는 수익성 자산으로, 연 10%의 수익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USDe를 스테이킹해 고정 수익을 받거나, 유동성 풀, 대출 플랫폼,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복잡성과 함께 더 높은 위험과 수수료를 동반한다.
에테나의 급격한 성장에는 몇 가지 위험 요소가 따른다. 먼저,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경우 보험 기금이 부족해 손실을 충당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자산관리 업체의 운영 실패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테나는 파산원격신탁 구조로 일부 위험을 완화했으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ETH/BTC 가격 급등락 시 유동성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에테나에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펜들(Pendle)의 총 예치 자산의 절반, 스카이(Sky) 수익의 20%, 모포(Morpho) TVL의 30%가 에테나와 관련되어 있다. 이는 에테나의 실패가 디파이 생태계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테나는 디파이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안전성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 에테나의 성공 또는 실패는 디파이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1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