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의 CEO 사이먼 게로비치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을 추진할 경우, 이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사이먼 게로비치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클 세일러의 화려한 새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파티에서 비트코인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잠재적 도미노 효과
게로비치는 비트코인이 점차 정부와 기업의 핵심 전략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세계 주요 정부와 기업의 주요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 메타플래닛도 비트코인을 축적하며 주주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 2024년은 이 모든 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선언할 경우, 다른 나라들이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게로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금으로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른 나라들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미국 정책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미국을 일종의 ‘큰 형님’으로 여기며 종종 미국의 발자취를 따라가곤 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추진한다면 일본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및 개발도상국의 잠재적 변화
게로비치는 비트코인이 아시아 및 개발도상국에서 국가 화폐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제3세계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함으로써 자국 통화를 강화할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도입 게임 이론이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전개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부다비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들은 내용을 언급하며, 그는 일부 정부들이 비트코인을 비공식적으로 매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선언한 후에는 다른 나라들이 자신들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