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50만 비트코인(BTC) 매입 계획이 미 상원을 통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최근 팟캐스트 ‘뱅크리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며, 미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SBR) 구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상원 지지와 트럼프의 역할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도입을 위한 상원 내 지지 기반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빌 헤거티와 데이브 맥코맥 같은 의원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상원은 이를 통과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상원 은행위원회와 협력해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를 실현시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나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며, 미국의 경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보유한 약 6000억 달러 상당의 금 비축량 일부를 매각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리가 금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에 7억 5천만에서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디지털 자산에 더 익숙하다는 점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들의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디지털 세계에서 더 오래 살 것이다. 중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삼는다면 미국은 경쟁 우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달러와 글로벌 경쟁력 논란
일부 비판자들은 비트코인 대량 매입이 미 달러의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스카라무치는 오히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달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금에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비트코인 2024’ 법안은 회기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신시아 루미스의원은 20년간 100만 BTC를 연준이 보유한 금을 팔아 보유하자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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