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사용자 데이터 소유권과 탈중앙화 프로토콜 바나(VANA)의 안나 카즐라우스카스(Anna Kazlauskas)가 외신 디파이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나 프로토콜의 혁신과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바나의 창시자이자 오픈 데이터 랩스(Open Data Labs) CEO로, 데이터 소유권과 AI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바나는 사용자 소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최초의 네트워크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하며, 공동으로 소유하는 AI 모델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바나는 △사용자 데이터를 애셋 클래스로 전환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구축 △데이터 소유권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카즐라우스카스는 중앙은행에서의 경험과 MIT에서의 연구를 통해 탈중앙화 시스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더 나은 AI 모델을 위해서는 더 나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그녀를 바나 프로토콜 개발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녀와 공동 창립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구상하며, 데이터 도(DO, Decentralized Organization)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
# 현재 인공지능 개발의 문제인 데이터 부족, 사용자 데이터 참여로 푼다
카즐라우스카스는 인터뷰에서 “현재 AI 연구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 부족'”이라며, “공개된 인터넷 데이터가 한계에 도달했고, 더 나은 AI 모델을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나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가져와 공동 데이터 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레딧 데이터 DO는 14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데이터를 제공해 AI 모델을 훈련시켰으며, 이는 참여자들이 공동 소유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런 방식은 데이터 소유자에게 소득을 제공하고, AI 개발에 혁신적인 데이터를 공급한다.
# 사용자 데이터 소유권과 경제,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가치 만든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은 단순히 법적 권리를 넘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즐라우스카스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를 통해 AI를 훈련시키며, 생성된 모델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러한 데이터 경제 모델이 중앙화된 기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나는 현재 12개의 데이터 DAO가 메인넷에서 운영 중이며, 300개 이상의 데이터 DAO가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참여자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집합 전용 토큰을 통해 소유권을 행사하며, 데이터 활용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카즐라우스카스는 “사용자 소유 데이터가 AI와 결합될 때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바나 프로토콜이 “수십억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합해 중앙화된 기술 기업보다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그녀는 “데이터 소유권은 사용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경제적 포용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데이터가 중앙화된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나가 사용자 데이터 소유권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기술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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