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새해디지털자산 시장이 조용하게 시작한 가운데 이더리움(ETH)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차트와 역사적 패턴 분석에 따라 3300달러에서 머물고 있는 이더리움이 거시적 이벤트와 패턴 분석에 힘입어 8000달러(약 1174만원) 이상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DMA)인 3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친(親)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정책과 역사적 가격 패턴을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오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과 금융 시장에 새로운 황금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디지털자산에 우호적 인사들로 구성된 행정부를 꾸릴 예정이며, 기존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인 개리 겐슬러를 대신해 폴 앳킨스를 임명할 계획이다.
SEC와 가상자산 산업 간의 협력적인 관계가 형성될 경우 규제가 명확하게 정리되면서 업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의회는 △비트코인 국가 전략 비축 △친 암호화폐 규제 입법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과의 가격 패턴 연관성도 긍정적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강세 이후 일정한 시차를 두고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실제 대장격인 비트코인(BTC)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가인 10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과거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 단계에 진입한 후, 이더리움이 그 뒤를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던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전적이 있었던 만큼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해 4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2020년 12월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 이후 이더리움은 이듬해인 2021년 2월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하며 기록적인 가격을 달성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스마트 계약 생태계의 56%를 차지하며 가장 신뢰받는 디파이(DeFi)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 체인들이 속도와 비용 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역사와 신뢰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월가의 주요 투자 기업인 블랙록(BlackRock)이 이더리움을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으로 채택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시 37분 현재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58% 오른 339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대비 1.18%오른 508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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