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Celsius)가 파산 절차 중 FTX에 대한 4억4400만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의 청구가 기각된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FTX에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이 기각되자 즉시 항소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셀시우스는 FTX 임원들이 셀시우스의 재정 상태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으로 평판과 재정 상태를 악화시켜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며 20억달러(3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특정 채권자에게만 특혜를 주는 ‘우선적 이전’을 근거로 4억4400만달러로 청구 금액을 수정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셀시우스가 청구 수정 시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수정된 청구가 원래 청구와 충분히 연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또한 셀시우스가 청구 수정을 늦게 제출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으며, 이는 FTX의 재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셀시우스는 “초기 청구가 회피 청구(avoidance claims)를 알리는 데 충분했다”고 반박하며 소송 관리인을 통해 지난해 31일 항소 통지서를 제출했다.
앞서 셀시우스는 지난해 8월 약 25만 명의 채권자에게 25억3000만달러를 상환해 약 84%의 자산을 회수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11월 말 추가 소송 회수 계정에서 1억2700만달러를 배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셀시우스의 자체 토큰인 CEL은 연중 최고치인 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0.20달러 이하로 눌러 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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