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스택스(STACKS)의 창립자 무닙 알리(Muneeb Ali)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더 절실히 레이어 2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기본 레이어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확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M그룹의 케빈 맥그래스가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스택스(Stacks) 창립자인 무닙 알리와 비트코인 확장 체인 코어DAO(Core DAO) 기여자인 브렌든 세도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프라하에서 열린 이번 토론에는 많은 청중이 몰려 비트코인의 가능성과 역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오해
토론의 첫 번째 주제는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오해였다. 알리는 “비트코인은 낡은 플랫폼이라 활용성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블록체인 개발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레이어 2(Layer 2) 솔루션과 사이드체인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오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렌든 세도 역시 비트코인이 단순히 ‘가치 저장 수단’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담보화하거나 대출을 받고, 수익을 얻고 싶어 한다”며 비트코인의 잠재적 수요를 언급했다.
# 다른 블록체인에서 배우는 비트코인
알리는 과거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작은 체인들의 성공적인 실험을 통해 결국 비트코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지난 5년간의 연구 개발 성과를 제공하며,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똑같은 연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도는 블록체인 간 신뢰 기반 상호운용성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긍정적 신호?
토론자들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도입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도는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상상했던 게임 이론 시나리오”라며 “긍정적이고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알리는 대형 벤처캐피털이 신흥 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언급하며, 비슷한 역학이 국가 단위에서도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같은 초강대국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다른 국가들에도 큰 압박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채택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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