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토큰이 2025년 밈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어갈 테마로 꼽힌다. 다만, 보안 위협에 여전히 취약해 장기적인 투자방법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하심 쿠레시(Haseeb Qureshi)는 “밈코인은 AI 에이전트 토큰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을 것”이라며 “이는 금융적 허무주의에서 금융적 과도 낙관주의로의 이동”이라고 평가했다. AI에이전트는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뜻한다.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역시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19세기 기업 시대의 시작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계약을 체결하고, 사람을 고용하며, 자산을 소유하고, 사람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의 시장 변동으로도 그 추이를 예견할 수 있다.
최근 하루 동안 밈코인 총 거래량은 약 13.68% 감소한 반면, 주요 AI 및 데이터 토큰의 거래량은 14.55%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양 섹터의 비교는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 30일 동안 주요 AI 및 데이터 토큰의 시가총액은 2.3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17.57% 하락했다.
디지털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가장 성과가 좋은 AI 토큰은 △Virtuals Protocol(57.3%↑) △Mode(36.88%↑) △PaLM AI(31.42%↑) 순이었다.
그러나 하심 쿠레시는 이러한 에이전트 열풍이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소셜 미디어 챗봇에 대한 관심은 더 발전된 AI 기술이 등장하면 2026년 열풍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열풍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인 AI의 혁신은 이와 다른 방향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문제과 관련해서도 취약점이 노출된다. 현재의 AI 에이전트와 토큰이 악의적인 행위자들에게 취약한 구조로 알려져있다.
하심 쿠레시는 “현재의 에이전트는 쉽게 조작되어 브랜드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하거나, 자원을 탈취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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