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산타랠리 이후 정체기에 빠졌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10만 달러 이하 가격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나, 15만 달러를 넘어 20만 달러 돌파도 무리 없다는 예측이 이어진다.
1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상자산 투자회사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올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셰어스는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제도권 채택 증가 △ETF 출시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 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추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버터필은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2025년까지 25만 달러 도달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대 하한선으로 8만 달러를 제시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은 올해 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2025년에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유입이 지난해 속도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68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켄드릭은 올해 기관 유입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비트코인 투자 정책을 마련하면 연기금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식스대학교 재무학 교수 캐롤 알렉산더도 비트코인이 올해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올해 여름에는 15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49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22% 오른 9만4886.73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1억3958만6237원을 기록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3: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