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리플(Ripple)이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매니징 디렉터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UAE(아랍에미리트)의 “진보적인 규제”를 높이 평가하며 “미래의 금융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유투데이에 따르면 메릭은 특히 UAE 중앙은행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사용을 규제해 디르함에 연동된 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비용을 절감하고 송금을 가속화하며 중동, 남아시아, 아프리카를 전례 없이 긴밀히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초점: 암호화폐 커스터디와 토큰화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외에도 △암호화폐 커스터디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이미 MENA 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왔으며,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의 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020년에는 후자이라 국립은행(NBF)이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에 합류하며 디지털 결제 혁신을 도모했다. 또한 같은 해 리플은 UAE 두바이에 지역 본사를 설립하며 이 지역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위치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기간 동안 글로벌 본사를 UAE로 이전할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AE를 비롯한 MENA 지역은 리플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UAE 최대 도시에서 규제 승인을 획득하며 이 지역 서비스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리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 혁신을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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