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증가
#CME 비트코인 3월물 $10만 돌파 … 美달러 지수,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일 뉴욕 시간대 계속되는 달러 강세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을 확대했다. 비트코인은 거의 1주일 만에 처음 9만7000 달러를 넘어선 뒤 장중 한때 9만8000 달러를 겨냥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이날 장 초반과 비슷하거나 약간 후퇴했지만 비트코인이 추가 전진하면서 시장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가 유지됐다.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가 장중 하락 전환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이날 109를 넘어서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이지만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다음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좋은 성적을 거둔 추세도 참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CNBC는 암호화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 규제와 더불어 의회에서의 암호화폐 관련 입법 및 암호화폐 기업의 IPO(기업 공개)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위파이(WeFi) 공동 설립자 막심 사하로프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알트코인들의 최근 상승 흐름에 대해 “12월 변동성으로부터의 반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털은 텔레그램 방송에서 “우리는 1월에 기관들의 자산 배분 재조정이 주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 할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증가
뉴욕 시간 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6%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312억 달러로 57.1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2%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1로 계속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73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8% 상승했다.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7739 달러.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54 달러로 4.12% 올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22% 내린 BNB를 제외하고 모두 전진했다. XRP 3.12%, 솔라나 7.12%, 도지코인 4.08%, 카르다노 3.47%, 트론 3.83% 올랐다. XRP는 이날 아침 시총 3위로 올랐으나 다시 4위로 밀렸다.
#CME 비트코인 3월물 $10만 돌파 … 美달러 지수,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9만8490 달러로 4.64%, 2월물은 9만9505 달러로 4.63%, 3월물은 10만440 달러로 4.71% 올랐다. 이더리움 1월물은 3504.00 달러로 3.62%, 2월물은 3536.00 달러로 3.51%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9.28로 0.73% 올랐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71%로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