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권도형을 기소하면서 테라-루나 관련 재단인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혐의를 추가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2일(현지시간) 공소장에서 권도형이 LFG를 통제하며 수천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79페이지에 달하는 새로운 기소장에서 LFG 자금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으며, 그 전모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설립 당시 30억 달러였던 LFG의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로 1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테라USD와 루나의 붕괴로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권도형은 이날 미국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사기 및 자금 세탁 등 8건의 혐의를 포함한 새로운 공소장을 제기하며, 권 씨의 금융 세계가 거짓말과 조작에 기반했다고 주장했다.
테라USD와 루나의 붕괴는 전 세계 수천 명의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 씨와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에 대해 증권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테라폼랩스는 벌금 부과 후 사업을 폐쇄했다.
이번 기소로 권도형이 미국 법정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0: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