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도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ETF를 통해 투자자를 유인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10여 개의 비트코인 관련 ETF 승인 신청이 접수돼 있다. ETF 운용 전략도 다양하다. 렉스 셰어즈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하고, 스트라이브 애셋 매니지먼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한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와 연계된 스왑과 옵션에 투자하는 ETF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타나시오스 프사로파지스는 “비트코인 테마가 가장 주목받는 시기에 ETF 발행사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ETF 전략가 토드 숀은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자산이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월가는 수요가 있을 때 공급을 창출하는 데 능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 2월 SEC의 승인을 받았고, 이후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경우 지난해 370억달러가 순유입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4:5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