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은 정치 불안과 매파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영향으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중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일 보고서에서 단기 오버슈팅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환율이 소폭 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정치불안과 트럼프 취임에 따른 관망 심리,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등을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3.00%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가 오름세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폭 축소, 경기 하방위험 확대에도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과 이전 두 차례 금리 인하의 효과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28~29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상단 4.50%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가 상승률 반등과 견조한 고용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채권투자 위축보다 내수 부진 우려로 인해 하방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 불안과 고환율 부담, 기업실적 전망치 하락 등 펀더멘탈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역사적 포워드 PBR 하단 0.8배 수준을 하회하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실적 전망치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추세적 반등 없이 횡보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5: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