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증시 변동성으로 시작
미국 뉴욕 주식 시장은 새해 1월을 변동성 속에 시작했다. 애플과 테슬라 같은 2024년 주요 상승 종목에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는 전날 150포인트(약 0.4%) 이상 하락 마감했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씩 하락했다. 세 지수는 모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는 한때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2024년 시장은 부진한 연말로 마무리됐다. 연말과 연초 주식 시장 상승을 의미하는 ‘산타 랠리’도 올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선 후 증시 과열 피로감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약세의 원인은 주로 시장 심리에 있었다”며 “대선 이후 랠리로 인해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별한 촉매가 있던 것은 아니며, 시장 심리가 약간의 피로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간 기준으로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 종가 기준, 다우와 S&P 500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은 비교적 적은 가운데, 금요일에는 ISM 제조업 지수 발표와 연준 관계자 발언이 예정돼 있다.
암호화폐 시장 낙관론
암호화폐 시장이 새해를 강하게 시작하며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목요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 오른 9만7234.80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약 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랠리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연말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또한, 의회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를 지원할 최초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83%, 나스닥 선물 1.17%, S&P500 선물 0.9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93으로 0.4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47%로 2.1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3.02 달러로 0.1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