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5년 1월 20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알트코인 ETF의 승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솔라나(SOL),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가 주요 후보로 주목받으며 업계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다음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을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성공 이후, 알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NFT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리플(XRP) 역시 SEC 소송에서의 부분 승소 이후, 국경 간 결제 가능성을 강화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솔라나와 리플이 법적 문제로 인해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블룸버그 ETF 수석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과의 유사성 덕분에 초기 승인 가능성이 높고, 헤데라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솔라나와 리플은 법적 이슈로 인해 승인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솔라나와 리플을 포함한 ETF를 신청하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과 강점을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전문 기업 비트와이즈는 라이트코인과 헤데라를 포함한 분산형 알트코인 ETF를 준비 중이다. 위즈덤트리도 솔라나와 헤데라를 대상으로 한 ETF를 기획하며 이들의 기술적 강점을 내세웠다.
스탠다드 차터타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각 알트코인의 낙관적인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2025년 말까지 솔라나가 강력한 생태계에 힘입어 56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며, 리플은 SEC 소송 이후 2.5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특성을 활용해 1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헤데라는 고유의 해시그래프 기술 덕분에 0.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