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이자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플로리다의 마라라고(Mar-a-Lago)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만남을 가졌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소재 자택이자 화려한 프라이빗 리조트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트럼프 그룹 부사장 에릭 트럼프와 만나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에릭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만남을 공유하며, 두 사람이 비트코인에 대해 공통된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Bitcoin is on the menu at Mar-a-Lago. https://t.co/CMYUaw11Dy
— Michael Saylor⚡️ (@saylor) January 3, 2025
세일러는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마라라고에서 비트코인이 메뉴에 올랐다”고 언급, 이들의 대화 주제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클 세일러는 도널드 트럼프를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이유로 공개 지지해온 인물이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자문 가능성
세일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구축하는 데 자신의 전문 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로운 행정부의 여러 인사들과 만났지만, 그 이상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와 암호화폐 산업 주요 인물 간의 잠재적 협력을 암시하며, 미국의 디지털 자산 미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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