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정치적으로 많은 이득을 본 것 같지만, 내부의 통합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둘러싼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산업의 통합된 목소리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친 암호화폐 행정부의 출범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내부의 상충된 이해관계가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정책을 이끌 주요 인사들을 임명하며 입법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화 법안’과 같은 주요 법안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뚜렷하다.
디파이 교육 펀드의 CEO 밀러 화이트하우스-레빈은 법안 초안이 업계와 잘 소통된 상태지만, 주정부와 연방정부 간 역할을 두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이 업계 우선순위에서 경쟁 중이며 의견 조율의 어려움이 지적된다. 일부 암호화폐 기업은 디파이(DeFi) 및 규제 당국의 역할 정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워싱턴 기반 코인센터의 네이라즈 아그라왈은 업계 내부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은 내부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부딪치며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입법 과제는 시장 구조, 스테이블코인, 은행 접근성에 집중돼 있지만, 이에 대한 업계 내 의견은 갈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4일, 14:3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