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제119대 미국 의회를 ‘미국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의회’라며 암호화폐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규제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비인크립토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암호화폐 의회, 블록체인 혁신 기대감 고조
갈링하우스는 새 의회 개원을 맞아 이번 의회가 가져올 변화의 에너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업계의 흥분을 전했다.
그는 “3일 미국에서 제119대 의회가 시작됐다. 이는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의회로 불린다. 이제 막 여정이 시작됐지만, 업계 전반에 이미 에너지와 흥분이 넘치고 있다. 함께 노력하자”고 트윗했다.
암호화폐 옹호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 역시 이번 의회 구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양당에서 298명의 친암호화폐 의원이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이들이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법안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 지지 기반, 규제 명확성 확보 기대
친암호화폐 의원의 증가는 암호화폐 업계의 막대한 지원 덕분이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코인베이스, 리플, 점프 크립토 등 주요 기업과 안드레센 호로위츠 같은 투자자들이 참여한 정치행동위원회(PAC)가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아 혁신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들을 후원했다.
새 의회는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안(FIT21)’과 같은 주요 법안을 추진하고 △상원 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 제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규제가 혁신을 저해한다는 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도한 규제를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와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은 균형 잡힌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해 의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십 공고화 기대
친암호화폐 의원들의 대거 당선은 명확하고 지원적인 규제 마련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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