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DOJ)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 피해를 본 수만 명의 투자자들의 손실을 거의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10년 동안 버나드 L. 매도프가 주도한 사기 사건의 피해자 4만 930명에게 43억 달러(약 5조 7600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매도프는 17년 동안 127개국의 투자자로부터 약 650억 달러(약 87조원)를 사취한 폰지 사기로 유명하다. 그는 Bernard L. Madoff Investment Securities LLC를 운영하며 신뢰할 만한 인물로 보이도록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하도록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GFC) 때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대량으로 자금을 인출하면서 그의 사기 행각은 들통났다. 매도프는 2009년 6월 역사상 최대의 사기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150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2021년 4월 82세의 나이에 감옥 병원에서 사망했다.
법무부는 매도프와 그의 동생 피터 B. 매도프, 공모자들 및 사기 혜택을 받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여러 민사 몰수 조치를 통해 약 26억 달러(약 3조4800억원)를 회수했다. 주요 거래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매도프의 주 은행 역할을 하면서 법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7억 달러(약 2조2800억원)를 회수했다.
뉴욕 남부지구의 에드워드 Y. 킴 (Edward Y. Kim) 미 연방 검사 대행은 “이 사무소는 역사상 최대의 폰지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하는 데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4만 930명의 피해자들에게 손실의 약 94%를 보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 놀라운 성과가 증명하듯, 이 사무소와 자금세탁 및 자산회수부(MLARS)는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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