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2024년 미국 주식 매도 상위 25명에 암호화폐 경영진 4명이 랭크됐고,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가장 많은 6억 3600만 달러치를 매도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워크(Blockwork)가 분석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매도 상위 주자들이 암호화폐 업계 리더뿐 아니라 제프 베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같은 기술 거물들도 포함됐다. 올해 내부자 주식 매도 총액은 369억 달러에 달했다.
이 암호화폐 경영진의 매도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 기간 중에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는 4억 108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도해 전체 경영진 중 13위를 차지했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립자인 프레드 얼삼과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 초이도 각각 2억3 80만 달러와 1억 8640만 달러를 매도했다.
이 매도로 인해 코인베이스는 2024년 내부자 매도 금액이 총 12억 5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기업 중 7위에 올랐다.
# 암호화폐 리더, 상위 매도자 중에서 두각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6억 3600만 달러 매도는 그를 전체 경영진 중 8위에 올렸다. 제프 베조스(134억 달러)와 마크 저커버그(25억 달러) 뒤를 이었지만 애플의 팀 쿡 같은 기술 업계 베테랑을 앞질렀다.
암스트롱의 매도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2023년 최저점에서 회복되면서 이루어졌고, 이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마이클 세일러의 4억 1080만 달러 매도는 종합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세일러의 매도 시점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상승한 시기와 일치했다. 회사의 주식 가치는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상위 25위 안에 포함되어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레드 얼삼은 개인 신탁과 그의 펀드 파라다임을 통해 2억 380만 달러를 매도해 22위를 차지했다. COO 에밀리 초이는 1억 8640만 달러를 매도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을 앞질렀고, 애플과 알파벳 CEO의 합산 매도 금액을 능가했다.
# 기업 단위 분석
코인베이스는 내부자 매도 금액 12억5000만 달러로 전체 기업 중 7위를 기록했으며, 세일즈포스(12억7000만 달러)와 오라클(8억4200만 달러) 사이에 위치했다.
아마존은 135억 달러 매도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월마트(48억4000만 달러)와 팔란티어(41억4000만 달러)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총 내부자 매도 금액은 5억 6780만 달러로 11위에 올랐다. 이는 경영진 매도와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전략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모두 반영한다.
넷플릭스는 5억 2830만 달러 매도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뒤인 12위를 차지했다.
내부자 매도 총액 기준으로 암호화폐 기업은 이제 메타(27억2000만 달러)와 엔비디아(20억 달러) 같은 기존 기술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 암호화폐 경영진, 전통 금융 리더들 능가하다
2024년 암호화폐 경영진의 주식 매도 규모는 산업의 진화를 보여준다. 전 산업에 걸쳐 내부자 매도 총액은 369억 달러였고, 이는 약 500명의 경영진, 투자자 및 주요 주주를 포함했다. 암호화폐 경영진은 전통 금융 리더들과 맞먹거나 그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주식을 매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에밀리 초이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의 매도 규모를 초과했다.
앞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내부자 매도 총액에서 코인베이스를 능가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더 큰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의 비즈니스 운영과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한 이중 노출은 향후 주식 매도에 독특한 조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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