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을 암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지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추적 웹사이트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의 차트를 공유했다. 이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구매를 앞두고 종종 게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com)에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1월 6일 월요일에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주에도 그는 12월 29일 동일한 차트를 게시한 뒤, 12월 30일에 2138 BTC를 구매한 바 있다. 당시 평균 구매가는 약 9만 7837달러였다.
21/21 계획과 나스닥 100 편입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스트래지
마이크로스트래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1/21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210억 달러의 주식 발행 △210억 달러의 고정금리 채권 발행을 통해 총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12월 23일 마이크로스트래지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되며 기존 주식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기회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주주총회를 소집해 클래스 A 보통주 발행량을 기존 3억3000만 주에서 103억 주로, 우선주 발행량을 500만 주에서 10억 주 이상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추가 자금 조달 및 재무 전략
마이크로스트래지는 1월 4일 20억 달러 규모의 영구 우선주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이 우선주는 회사가 파산할 경우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지급되며, 재무 분배 시에도 우선권을 갖는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24년 1분기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이러한 움직임은 회사가 비트코인을 장기적 자산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화와 이로 인한 회사의 재무적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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