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올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가치가 3조5200달러(약 5171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애플(3조680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장격인 비트코인(BTC)을 필두로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이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밈코인, AI 기반 융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코인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6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99% 오른 9만9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82% 상승한 3674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말 기록적인 산타랠리 이후 조정기에 진입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YTD) 각각 5%, 8.5% 상승하며 올해 견고한 시작을 보여줬다.
올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낙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우호적 정책 발표와 함께 △기관 투자 확대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수용 증가 △혁신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확산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미래먹거리 전략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예치보상) 등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가장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이다.
특히 미국인이 만들어 미국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이른바 ‘미국 코인’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리플, 스텔라루멘, 카르다노 등이 있다. 리플은 연초대비 12% 가량 급등했고 스텔라루멘은 30% 껑충뛰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76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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