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비트와이즈의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CEO는 2025년이 암호화폐와 전통 자본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실물 자산 토큰화(RWA), 기업 인수합병(M&A) 규제 완화가 주요 변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슬리는 1월 5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25년은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고 평가하며 토큰화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가 주로 △머니마켓 펀드의 민주적 접근성 확대와 같은 수요 측면에서 주목받아왔지만, 실제 혁신은 공급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는 중소규모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미개척된 자본공급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릭켄(Brickken)의 에드윈 마타(Edwin Mata) CEO도 “실물 자산(RWA) 토큰화는 부동산, 부채, 주식과 같은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디지털화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해 전통 시장을 변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 자산 토큰화는 2025년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서사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 “토큰화, 중소기업 시장 진입 돕는다” 소규모 기업 및 롱테일 자본시장 확대
호슬리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새로운 중소기업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틈새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 수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상장은 어렵지만 토큰화를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롱테일 자본시장을 형성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호슬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등 주요 대기업들이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슬리는 “대기업이 더 강해질수록, 그들의 자체 이익 추구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의 기본 개념인 ‘대규모 기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영향력이 암호화폐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넥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온다” 비트코인 표준 기업 확대 전망
호슬리는 또 “2025년은 비트코인 표준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표준 기업은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시키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 44만6400개를 보유한 최대 기업으로, 이는 약 437억 달러(약 57조5000억 원)에 달한다. 2024년 말, 중소기업 일부가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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