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6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고용 데이터 주목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 증권거래소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목요일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또다시 단축된 거래 주를 맞게 됐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전망과 경제 지표의 영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전략가는 이번 주가 투자자들이 기대치를 재조정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콕스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채용이 둔화되는 조짐이 보인다”며 “고용 시장의 균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관적 분위기 변화 가능성
지난 금요일, 주요 지수들은 하루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다우는 0.8%, S&P 500은 1.26%,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금요일에는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는 이달 말 연준 회의 전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다. 콕스는 “2025년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미국인들의 자신감은 이례적으로 높고, CEO들도 긍정적이며, 이익 성장률이 몇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년간 20% 이상의 수익률을 경험하며 투자자들이 다소 안일해졌을 수 있다”며, 데이터 발표가 시작되면 초기 실망감이 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도체 주식 강세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자제품 위탁 제조 대기업 폭스콘(Foxconn)이 4분기 매출 신기록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콘의 매출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AI 서버 △부품 및 기타 제품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반도체 제조사가 설계한 AI 서버 관련 제품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폭스콘의 4분기 실적은 AI 기술 확산과 관련 제품의 지속적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5%, 나스닥 선물 0.97%, S&P500 선물 0.7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01로 0.8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80%로 2.2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43 달러로 0.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