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다음 시장 붕괴 시 밈코인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밈코인은 2024년 동안 500% 이상 급등하며 12월 기준 시장 총액이 12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브랜트는 이러한 상승이 셀럽과 정치적 리더의 지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밈코인은 유명 인사들의 지지로 급등하지만, 시장 조정 시에는 심각한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밈코인이 비트코인 같은 주요 자산과 경쟁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자산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적인 투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트는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높은 레버리지로 밈코인이나 기타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조차도 이러한 폭발적인 수익률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붕괴되면 비트코인은 최대 50%, 알트코인은 90% 폭락할 수 있으며, 밈코인은 전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의 전망은 과도한 투기가 초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밈코인, AI코인, 스테이블코인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 속에서 밈코인이나 저가 코인을 저렴하게 매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밈코인의 가장 큰 단점은 그 본질적인 특성이다. 밈코인은 유명 인사들의 지지와 시장 분석가들의 과장된 홍보에 의존해 가격이 급등하며,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브랜트는 밈코인과 알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검증된 기록과 강력한 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