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025년을 강하게 시작하며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는 연초부터 6% 이상 상승한 뒤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건 주요 요인으로 베테랑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를 지목했다.
그는 장외거래(OTC)가 최근 매도 압력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숙련된 투자자들이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실현하는 신중한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시장은 과열된 강세장에서 잠재적 조정에 대한 우려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러나 10만 달러 재돌파로 투자자들은 다시 낙관적인 전망을 품고 있다.
기관 수요와 시장 다이내믹스
주 대표는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기업들이 주요 매수 세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일일 프리미엄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기관 수요가 충분한 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랠리를 이끌기 위해서는 2025년 동안 기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10만 달러 돌파 이후 저항선을 넘고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다.
기술적 분석과 향후 전망
2024년 말 비트코인은 9만2000 달러를 재시험하며 중요한 지지 수준을 확인했다. 이후 새해가 시작되면서 이 지지선을 유지한 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네로는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8만 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10만 달러 돌파가 확정적일 경우,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가를 향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낙관론
10만 달러는 비트코인 가격 행동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간주된다. 해당 수준을 확고히 넘어서면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의 상승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매도 압력과 기관 수요 부족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