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캐나다 보수당 대표인 피에르 폴리에브르(Pierre Poilievre)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내세우며 새로운 캐나다 총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예측 플랫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폴리에브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가능성을 89%로 예측하고 있다. 경쟁자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Chrystia Freeland)와 자그밋 싱(Jagmeet Singh)이 각각 5%와 2%로 크게 뒤처진 상태다. 반면, 미국 기반의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프릴랜드가 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마크 카니(Mark Carney)가 25%로 2위, 폴리에브르는 16%에 그쳤다.
캐다나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는 최근 자유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폴리마켓 사용자는 트뤼도의 사임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며 그 신뢰성을 입증했다.
폴리에브르와 암호화폐: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지지 기반
폴리에브르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캐나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반대하며 이를 규제하는 법안인 C-400을 지지해왔다. 또한, 캐나다를 블록체인 선도국으로 변모시키고 비트코인을 활용해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그는 “캐나다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돈을 사용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암호화폐와의 연계성은 2022년 Purpose Bitcoin이라는 캐나다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비록 현재 보유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그의 기록은 디지털 자산을 국가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폴리에브르의 정치적 비전과 대중의 반응
2004년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폴리에브르는 소규모 정부, 경제적 독립,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는 차기 선거에서 △세금 폐지 △주택 건설 △예산 수립 △범죄 근절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현재 정부의 경제 정책에 불만을 품은 캐나다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의 암호화폐 친화적 태도와 경제 정책이 앞으로의 선거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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