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의장 마이클 바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바 부의장은 사임 이후에도 연준 이사회 이사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한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을 통해 바 부의장이 2월 28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후임자가 임명되면 더 이른 시점에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의 사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그를 교체할 가능성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바 부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 서한에서 부의장 직책이 연준의 금융 시스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것이라며, 직위에 대한 논란이 임무를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임 기간 동안 바 부의장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신뢰를 빌려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 안정성과 결제 시스템의 무결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적절한 감독 체계 안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스테이블코인 제공이 적절한 연방 기준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바 부의장의 후임자가 확정되기 전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한 주요 규제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규칙 제정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연기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한편, 미 의회는 오랜 기간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 왔으나, 규제 권한을 연방과 주 간에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이견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03: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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