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피크(peaq, $PEAQ)는 2021년 설립된 이후,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를 기반으로 한 머신 경제 실현을 목표로 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메사리(Messari)와의 인터뷰에서 피크의 공동 창업자인 레오(Leonard Dorlochter)와 맥스(Max Thake)는 프로젝트의 비전,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향후 로드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피크의 역사는 2017년 독일 베를린에서 레오와 맥스, 세 번째 공동 창업자가 만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머신 간 상호작용 가능성에 매료되며, 차량, 충전소, 드론 등 다양한 기계들이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상했다.
초기에는 블록체인의 확장성 한계로 인해 주로 기업용 블록체인 사례를 개발했으며,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해 분산형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습한 점을 바탕으로, 2021년 본격적으로 피크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레오는 “당시에는 확장성 문제로 인해 머신 경제를 실현할 블록체인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기술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계들이 자율 상호작용하는 ‘머신 경제’ 온다. 그 중심이 디핀(DePIN) 네트워크
머신 경제란 자율적으로 기계들이 상호작용하며 재화와 서비스를 거래하는 경제를 뜻한다. 피크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계 정체성 △데이터 검증 △결제 △액세스 제어 등 필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디핀은 개별 애플리케이션이 기계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기계 간 데이터와 기능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스는 “머신 경제는 단순히 기계 간 거래를 넘어, 자율주행 차량과 같은 기계들이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피크 생태계에는 다양한 디핀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실렌시오(Silencio): 스마트폰을 통해 소음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디핀으로, 세계 최대의 소음 오염 지도를 구축했다.
- 스카이 엑스(Sky X): 기상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해 하이퍼로컬 날씨 정보를 생성하는 디핀.
- 엑스 마키나(Ex Machina): 수익을 창출하는 기계를 토큰화하고, 이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
이외에도 다양한 디핀이 피크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머신 경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EAQ 토큰은 네트워크의 기본 가스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 △검증자 스테이킹 △온체인 거버넌스에 사용된다. 피크 팀은 향후 △머신 신뢰 시스템 △추가적인 유틸리티 제공 등 토큰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다양한 도구를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대규모 커뮤니티 성장 캠페인과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네트워크 성능 개선 및 개발자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 실시간 에너지 거래로 만드는 효율성, 인류 번영 기여한다
피크는 에너지 분야를 가장 유망한 디핀 적용 사례로 꼽았다.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연결해 가상 발전소를 구축하고, 실시간 에너지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레오는 “에너지 디핀은 인류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스 또한 “머신 경제는 자율성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독립성을 결합해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머지않아 자율 기계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동체의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크는 디핀을 통해 머신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며, 분산형 인프라와 자율 기계가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는 피크의 생태계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피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X 계정 및 디스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크 팀은 “우리는 피크가 단순한 블록체인이 아니라, 미래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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