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1위…비트파이넥스 97% 숏포지션 청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7일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2억251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이 10만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으며,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상승으로 인해 레버리지가 높은 숏 포지션들이 집중적으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서는 바이낸스가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비트파이넥스에서는 97% 비율로 숏 포지션이 청산돼 눈길을 끌었다.
#롱·숏 포지션 청산 비율…숏 포지션이 우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은 8928만 달러(약 1294억 원), 숏 포지션 청산은 1억1323만 달러(약 1641억 원)로 집계됐다. 전체 청산액 중 숏 포지션 청산이 약 55%를 차지하며 약간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별 청산 규모를 보면 △비트코인 5846만 달러(약 847억 원) △이더리움 3163만 달러(약 459억 원)가 각각 기록됐다. 비트코인이 10만2882달러, 이더리움이 3737달러를 돌파하면서 레버리지가 높은 숏 포지션 중심으로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도지코인(DOGE) 751만 달러(약 109억 원) △솔라나(SOL) 628만 달러(약 91억 원)가 청산됐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반면, 수이(SUI), 에테나(ENA), 무브(MOVE) 등 최근 상승했던 토큰들은 레버리지가 높은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에이다 BNB 등 기타 암호화폐에서도 297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지며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줬다.
#거래소별 청산 현황…바이낸스 1위
거래소별로 보면 바이낸스가 8196만 달러(약 1188억 원)로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OKX 4649만 달러(약 674억 원) △바이빗(Bybit) 3949만 달러(약 572억 원) △HTX 2644만 달러(약 38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롱과 숏 포지션 청산이 비교적 균형을 이뤘으나, 다른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전체의 83.28%를 차지했으며,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는 숏 청산 비율이 97.11%에 달해 시장의 큰 변동성을 반영했다.
7일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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