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82만달러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공동 창업자 겸 사내이사다.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안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 시총(17조달러, 약 2경4711조원)에 도달할 경우 1개당 가격이 8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2조171억달러(약 2932조원)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할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의 특성상 금보다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시장 가치가 17조달러대인 금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트코인 관련 핵심 정책인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기 위해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향후 20년간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는 내용의 ‘비트코인 법(BITCOIN ACT)’을 대표 발의했다.
세일러 역시 트럼프 정부의 우호적 태도에 힘입어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희소성과 분산형 디지털 화폐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축 통화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44만7470개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가격은 6만2503달러로 총 투자금은 약 279억7000만달러(40조6000억원)에 달한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궁극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글로벌 금융 구조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지지하며 올해도 공격적 매입을 예고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플랫폼 코인게코에서 오후 1시32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8% 오른 10만1902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0.55% 떨어진 1억49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