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디지털자산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디지털자산(가상자산)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갈링하우스는 6일(현지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트럼프 강세장이 현실이 됐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혁신과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의 이같은 발언은 게리 겐슬러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하에서 오랜 기간 리플이 마주했던 어려움을 딛고 보다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기대하는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그는 “개리 겐슬러 시절 미국 내 사업 기회가 수년 간 얼어붙었지만 이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리플의 미국 내 사업이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선거 이후 6주 동안 리플이 미국에서 체결한 계약이 이전 6개월 동안의 계약을 넘어섰다. 또 지난 4년 동안 대부분의 채용은 미국 외부에서 이뤄졌으나 최근 신규 채용 중 75%가 미국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리플의 미국 내 확장 배경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를 꼽았다.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을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로 △스콧 베센트(재무부 장관 지명자) △데이비드 삭스(백악관 AI 및 디지털자산 정책 총괄) △폴 앳킨스(SEC 위원장 지명자)를 지목했다.
그는 이들 인사가 디지털자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일자리 성장을 가속화하며 “취임 전부터 이미 혁신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효과가 캠페인과 행정부의 첫날 우선순위를 통해 우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가 언급한 이들은 정식 취임 전이다.
갈링하우스는 새 행정부 아래 더 협력적인 규제 환경을 기대했다. 실제로 이달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리플은 자체 가상화폐로 500만달러(73억원)를 모금액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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