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약 5만1500BTC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채굴업체가 얻은 채굴량 1만3850BTC의 3배 가까운운 규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의 흐름을 보여준다며 이런 추세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곧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ETF, 5만1500BTC 매입…역대 최대 수요
데이터 플랫폼 아폴로(Apollo)와 BiTBO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2월에 총 5만1500BTC를 매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채굴로 공급된 비트코인은 1만3850BTC였다. 이는 ETF 수요가 공급량보다 272% 많았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주요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의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
-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9457BTC로 채굴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 라이엇(Riot): 전월 대비 4% 증가한 516BTC 채굴.
- 클린스파크(Cleanspark): 668BTC 채굴.
-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291BTC 채굴.
- 비트팜(Bitfarms): 211BTC 생산.
- 테라울프(Terawulf): 158BTC 채굴.
- 비트푸푸(BitFuFu): 111BTC 채굴.
이처럼 주요 채굴업체들의 생산량은 ETF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온램프 비트코인(Onramp Bitcoin)의 공동창업자인 제시 마이어스는 “현재 가격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공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공급과 수요 균형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 부족으로 비트코인 20만 달러 가능
1월 초에도 비트코인 ETF 매입은 계속되고 있다. 1월 3일 하루에만 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ETF로 유입됐으며, 1월 6일에는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비트코인 시장의 공급 쇼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암호화폐 연구원 비비에크는 “거래소 내 비트코인 잔고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공급 쇼크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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