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활기를 되찾으며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동안 10% 상승하며 월요일 늦게 10만2000달러를 회복, 12월 초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이번 상승은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월요일(6일) 하루 동안 9억8700만 달러가 유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속화됐다.
# 비트코인 ETF $9.8억 유입..11월21일 이후 최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최대치였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의 FBTC가 3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고, △블랙록의 IBIT는 2억90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의 ARKB는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2개 ETF 중 9개가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모두 순유출 없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도 1억2870만 달러(약 1868억 원)가 순유입됐다. 블랙록의 ETHA와 피델리티의 FETH가 각각 1억2410만 달러와 46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ETF는 순유출입이 없었다.
# 트럼프 정책 기대감, 가격 상승 촉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디지털 자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SE의 최고 운영 책임자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휴가를 마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를 보이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주식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일부 거래자들은 단기적으로 10만 90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ETF 자금 유입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과 긍정적인 전망을 강화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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