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449.8원 기록…8거래일 만에 최저치
[블록미디어] 원/달러 환율이 7일 큰 폭으로 하락해 장중 1,45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2원 하락한 1,4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2월 23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환율은 1,460.3원으로 출발해 장중 1,449.8원까지 하락하며 1,44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공약을 핵심 품목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75까지 급락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반박한 후 108.12 수준으로 하락 폭을 일부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 강세…위험 선호 심리 회복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 500)는 0.55% 올랐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의 1,570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2,492.10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원/엔 환율 하락…엔화 대비 원화 강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16원으로, 전날보다 10.71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11% 오른 157.77엔을 기록하며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은 강달러 전망을 약화시키며 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오고 있다.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며 일축했으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달러 강세 전망이 약화될 가능성과 함께 원화의 안정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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