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하루 만에 20억 달러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지표여서 향후 가격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미결제약정이란?
미결제약정은 선물과 옵션 시장에서 활성화된 계약의 총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변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파생상품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는 신호로 간주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0만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미결제약정의 급증은 시장이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의미한다.
#펀딩 비율은 중립…시장 방향성은 어디로?
미결제약정 증가에도 불구하고, 펀딩 비율은 여전히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간 균형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명확한 방향성이 나오기 전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투데이(U.Today)의 아르만 시리니안은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지만 펀딩 비율이 중립을 유지하는 경우, 트레이더들이 명확한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베팅을 보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상방과 하방 어느 쪽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주요 지지선 $97,000, 저항선 $105,000…중요한 변곡점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97,000로,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50일 이동평균선(EMA)인 $87,000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105,000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10,000 테스트를 위한 상승 여력이 확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레이더가 주목해야 할 지표, 펀딩 비율과 거래량
이러한 상승세의 강도를 평가하려면 펀딩 비율과 거래량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거래량 급등은 추세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아르만 시리니안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지선과 저항선을 둘러싼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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