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 디지털 위안의 확장 △한국 기관투자 활성화 지연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쟁 등으로 격동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24년 조용했던 중국의 디지털 위안이 2025년 다시 주목받을 예정이다. 뉴욕대 윈스턴 마 교수는 “중국이 BRICS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위안의 국제적 확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홍콩 소매 결제 시스템에 디지털 위안을 도입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중국은 11월 디지털 화폐 연구소 초대 소장 야오첸의 해임으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시진핑 주석은 디지털 위안을 통한 금융 주권 강화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거래량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는 실명계좌 발급과 자금세탁방지 규정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계좌 개설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아시아 암호화폐 허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주요 거래소에 규제 승인서를 발급하며 시장 안정성을 강화했다. 반면 홍콩은 소매 투자자 규제를 해제하고 ETF 출시, 고액 투자자를 위한 세제 혜택을 검토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분석가 저스틴 다네탄은 “홍콩은 디지털 자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