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한 것은 기술적으로 조정 완료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이메일을 통해 “지금까지 기술적 그림은 11월 초 이후 랠리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상승을 재개하는 전형적인 조정 완료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0만9000 달러 부근의 역사적 고점을 자신 있게 돌파하면 이 시나리오가 확인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피보나치 되돌림은 기술적 분석 도구로, 가격 움직임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가격이 멈추거나 반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예측할 수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피보나치 레벨 추적이 주요 가격 수준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예측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는 시장에서 가격 반응을 일으키는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현물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다시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뉴욕 시간 7일 오전 9시 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69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3% 상승했다. 전일 고점은 10만2712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