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 급증과 대형 투자자들의 활동 강화가 맞물려 도지코인이 올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데이터 출처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10만 달러 넘는 도지코인 거래가 급증하며, 소위 ‘고래’로 불리는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의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도지코인의 추가 상승을 암시하는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
도지코인에게 1월은 역사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달로, 평균 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과 2021년에는 각각 250%와 7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전일(월) 기준 도지코인의 선물시장 미결제약정 규모는 103억 5천만 DOGE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주말 동안의 75억 DOGE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의하면 기존 최고치는 2024년 3월 기록한 100억 DOGE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의 가격 추세를 확인하거나 향후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작용한다.
코인데스크 시장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도지코인이 중요한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을 상회하며 10일 SMA의 상승과 함께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 대비 코인베이스의 가격 디스카운트가 사라졌고 이는 도지코인이 현재의 3일 저항선 0.40 달러를 돌파하고 0.50 달러, 그리고 그 이상으로 상승할 강력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고드볼레는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이 11월 랠리 당시보다 여전히 적기 때문에 0.40 달러 저항선이 유지되는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선 도지코인이 올해 1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은 “도지코인이 역사적인 고점을 경신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밈 코인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7일 오전 9시 35분 코인마켓캡에서 0.386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8% 올랐다. 7일 전과 비교하면 18%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