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 04-11-19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지난주 우리는 ADA가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계약 코인이지만 지분증명(PoS)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ADA의 코드와 애플리케이션 발전의 질적 수준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독자들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천명의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s)과 다른 솔루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카르다노 팀은 규모가 훨씬 작다. 그러나 카르다노 팀은 극단적일 정도의 엄격한 프로세스를 고집하는 고도의 경험을 갖춘 그룹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다른 개발자 팀들과 달리 카르다노 팀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EOS 스타일의 위임(Delegation). 그러나 훨씬 개선된 위임 방식
위임된 지분증명(Dpos)의 컨센서스는 EOS가 발명했다. 그러나 EOS의 접근 방식을 개선한 카르다노의 방법은 품질에 대한 그들의 집착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다. 기술적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을 피하면서 카르다노 지분증명 컨센서스의 기본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ADA 공급량의 2% 또는 그 이상을 소유한 사람들은 누구나 확인자가 될 자격을 갖는다. 사용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확인자로 선출하기 위해 각자의 지분을 위임할 수 있다.
*카르다노는 시간을 ‘epochs’로 불리는 간격(interval)으로 나눈다. 각각의epoch는 누가 현재 ADA 지분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간단한 정보(snapshot)를 포함한다. 지분을 많이 확보한 사람들이 블록을 생성하고 원장의 보안을 담당할 확인자로 선출된다. 이는ADA의 소유권 배분과 토큰 소지자들의 투표 패턴이 변화하면서 선출된 확인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스타일이지만 훨씬 더 우수한 스마트 계약
분산원장이 스마트 계약을 지지하는 경우 그런 기능은 대개 프로토콜 토대 내부에서 코드화 되어 처리된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스마트 계약은 다른 암호화폐 기능과 아주 단단히 묶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아주 스마트한 디자인은 아니다.
왜 그럴까? 엉성하게 코드 처리된 스마트 계약의 결함이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초래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커다란, 그러나 대부분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카르다노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카르다노는 스마트 계약을 원장의 아주 중요한 “결제 층(settlement layer)”과 완전 분리시켰다. 카르다노 방식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닌다.
*카르다노의 결제층은 비트코인처럼 작동한다: 카르다노 결제층은 결제와 펀드 저장만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카르다노 결제층은 비트코인과 아주 유사하게 단순하면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카르다노 계산층(computational layer)은 결제층 위에서 가동된다. 계산층은 스마트 계약의 모든 마술이 벌어지는 장소다. 그러나 앞에서 밝힌 것처럼 카르다노 스마트 계약은 원장의 토대에 단단히 묶여 있지 않다. 카르다노 스마트 계약은 독자적인 층에서 가동된다. 때문에 불쑥 발생하는 결함들이 가치의 저장과 전송이라는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결함과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을 가치 전송이라는 핵심 기능과 분리한 것은 스마트 엔지니어링이다. 사실 우리는 모든 스마트 계약 플랫폼들이 이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슬프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견고하면서 동시에 크래시를 거의 방지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향한 집착은 카르다노가 앞으로 개방형 공공 블록체인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 가에 관한 미래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ADA가 두각을 나타내는 또 다른 분야: 거버넌스
여기 언급하는 기능들의 대부분은 카르다노 개발의 최종 단계가 되어야 등장할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목격한 것들의 미래는 밝다.
Treasury: 개발자들은 새로 채굴되는 ADA 또는 모든 트랜잭션에 부과되는 작은 액수의 세금을 통해 펀딩이 이뤄지는Treasury(재무부서)를 만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여기 적립되는 돈은 커뮤니티가 그들의 장기적 성공에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프로젝트 비용으로 충당된다.
강력한 투표 기능: Treasury의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안들에 대한 표결이 당연히 요구된다. 하지만 ADA의 핵심인 지분증명 컨센서스가 이미 투표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Treasury 운영에 필요한 중요한 정책 결정의 메커니즘은 실제 필요한 상황이 찾아 오기 전에 거의 준비될 것이다.
거버넌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거의 모든 정보는 예비 단계 자료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목격한 것은 고무적이다.
프로토콜에 새로운 특성을 추가하거나 변화를 주기 위한 표결은 여러 단계에 걸쳐 시행될 것이며 커뮤니티 멤버들은 선거 절차를 감독하고 확인하는 “보증인”으로 선출될 수 있다.
게다가 투표는 분산원장을 통해 그 누구도 출처를 추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직접 이뤄진다. 이는 비밀 투표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모든 투표의 수학적 확인을 보장한다.
독립적 모듈(modules): 카르다노 프로토콜은 각기 비교적 독립성을 지니는 서브 컴포넌트(sub-component)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네트워크상의 다른 특성과 기능들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그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
사실 카르다노는 모듈형 디지털 건축 블록을 쌓아놓은 것이다. 각각의 블록은 모듈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개발자들에게 서로 다른 여러 방식으로 블록을 조립할 자유를 부여해준다.
4가지 모델 요약
기술: 동료들에 의한 보고서 검토 방식, 확장성, 거버넌스, 품질, 프로세스를 크게 강조하는 스타일, 그리고 코드 작성 절차의 보증은 카르다노를 분산원장기술 분야의 리더로 만드는 핵심적 요소들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카르다노의 로드맵은 길고 소심하다. 많은 기능들이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부족한 비판론자들은 카르다노를 선전은 요란하지만 완성될 가능성이 없는 소프트웨어인 베이퍼웨어(vaporware)로 부른다.
우리는 카르다노를 베이퍼웨어로 부르는 것에 강력 반대한다. 그리고 카르다노의 신중한 접근 방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카르다노는 미래 세계를 믿음직스럽게 지지해줄 강력한 인프라를 꿈꾼다. 추구하는 대상이 게임과 소셜 미디어 같은 소소한 것들만은 아니다. 금융, 정부, 사법, 그리고 현대 사회의 기타 운영을 위한 핵심부에서 필요로 하는 중요하면서 오류 없는 기능들도 함께 추구한다. 복잡한 레벨에서 사용될 오류 방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수용: 카르다노의 더디면서 꾸준한 접근 방식이 카르다노의 수용을 실제로 어떻게 둔화시켰는가에 대해서는 지난주 설명했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 개발 단계에 있는 카르다노에 있어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카르다노 원장을 순전히 현재 존재하는 상태로만 본다면 카르다노는 결제 처리 이상의 많은 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속도가 느리고 중앙화된 원장임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그 이유를 이해하며 또 그런 면을 인정한다. 우리의 수용 모델은 카르다노의 부진한 수용 지표를 이유로 당연히 카르다노에 벌점을 매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개발자와 최종 사용자들이 ADA의 진정한 잠재력을 인정하게 되면서 카르다노의 수용 지표들은 최근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돼 왔다. 지금 현재로서 카르다노의 사용량은 아직 적은 수준이거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로드맵에 들어 있는 기능들의 다음 세트가 도입되면 카르다노 블록체인 활동은 늘어날 것이다.
기술/수용 등급: B+
투자 위험/보상: 카르다노는 2017년 말 무명의 존재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불과 몇 페니였던 카르다노 가격은 1.4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빠른 속도의 가파른 랠리는 그 만큼 빠른 속도의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ADA는 2018년 최악의 성적을 거둔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였다. 작년 12월 카르다노 가격은 2.6센트까지 떨어졌다. 카르다노 가격은 이후 약 8센트까지 회복됐지만 시장은 아직 카르다노의 안정적 가격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
위험/보상 등급: D+
요점
투자자들뿐 아니라 암호화폐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카르다노를 충분히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1] 카르다노는 전문가에 의해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졌다. 카르다노의 로드맵, 백서, 그리고 다른 서류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술적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2] 양 보다 질. 카르다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의 상당 부분은 분산원장기술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옵서버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질적 특성들을 포함한다. 중요한 사례: 카르다노는 최초 블록으로부터 완전한 노드를 부트스트랩(bootstrap) 시킬 능력이 있다. 이는 남을 신뢰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특성을 지닌 3세대 원장은 많지 않다. 그리고 이 특성은 비트코인을 그토록 안전하게 만드는 핵심적 특성 가운데 하나다.
와이스 크립토 종합 평가: ‘B-’ 카르다노 팀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경우 미래에 등급이 상향 조정될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