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9만7000 달러 선으로 급락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며 전반적인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3주간의 정체 끝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이후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10만3000 달러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41% 하락한 9만7435 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더 심각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7% 하락하며 3500 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XRP와 솔라나(SOL)도 각각 2.3 달러와 210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같은 높은 변동성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지난 하루 동안 13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입었으며, 총 청산 규모는 3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급락과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과 함께 향후 반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