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XRP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그는 최근 X를 통해 XRP가 강세 깃발 패턴(bullish flag formation)을 형성 중이라고 언급하며, 이 패턴이 완성되면 XRP가 대규모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세 패턴 완성, 그러나 시간 제약
브랜트는 해당 패턴이 6주 이내에 완성되지 않을 경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패턴이 곧 완료되지 않으면 다른 형태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XRP는 지난 일주일 동안 15%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1390억 달러로 디지털 자산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친암호화폐 규제 기대감 상승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안, SEC 차기 위원장 폴 앳킨스 임명 등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며 시장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 초 승인된 현물 비트코인 ETF는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높이며 시장 확장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XRP 현물 ETF 출시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위즈덤트리(WisdomTree), 21Tp어스(21Shares) 등이 이미 XRP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러한 ETF 출시가 “시간 문제”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XRP의 강세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XRP가 브랜트의 제시한 강세 깃발 패턴을 완성하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5000억 달러 시총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