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메타(Meta)가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강화한 콘텐츠 관리 방식을 도입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환영을 받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대기업 메타는 7일(현지시간) 기존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사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 시스템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X(구 트위터)가 채택한 모델을 따르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집단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식별하고 맥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크립토슬레이트
메타는 이번 변경에 대해 “우리가 본래 의도했던 정보 제공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편향에 덜 영향을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메타의 새로운 콘텐츠 관리 정책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이번 변화가 회사의 복잡한 콘텐츠 관리 정책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기존 정책은 과도한 검열과 오류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커뮤니티 노트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가 맥락 정보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편향 문제를 해결하고,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스레드(Threads) 등 메타의 플랫폼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 흐름을 유지하려는 목표를 강조했다.
또한, 메타는 정치적 콘텐츠의 가시성을 높이는 등 이전에 제한했던 민감한 주제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민, 젠더 등의 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담론을 포용하려 한다.
중요 사안을 다루기 위해, 테러리즘, 아동 착취, 마약 밀매, 사기 등 심각한 정책 위반 사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필터를 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뢰 구축을 위해 콘텐츠 검토 팀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긍정적 반응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메타의 탈중앙화 콘텐츠 관리 접근 방식을 환영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이를 “중요한 변화”로 평가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대단하다 – 자연이 치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Ethereum)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커뮤니티 노트가 블록체인 기술의 정신과 유사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두 시스템이 모두 탈중앙화, 투명성, 커뮤니티 참여를 중시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변화는 콘텐츠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으며 메타의 사용자 중심 접근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