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너무 높다” 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7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자는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취임 전 현안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1월 20일부터 미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이날 열린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겠다고 하면서도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는데,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서도 어떻게 물가를 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국민이 선택한 개혁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앞으로 4년 동안 로켓처럼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이뤄낸 경제적 성과를 언급하며, 당시 △소기업 낙관지수 상승 △S&P 500 지수 최고 기록 경신 △투자 확대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과 금리 인하, 행정부의 개혁을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금리 정책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책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연설에서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편입시키겠다는 주장을 다시 한 반 밝히기도 했다. 미국 남동부 해안 일대 명칭을 멕시코만에서 아메리카만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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