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아서 헤이즈가 2025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반등을 예고하며, 시장이 “3월 중·후반”에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의 전 CEO인 헤이즈는 월요일 공개한 에세이 ‘사사(Sasa)’에서 거시경제적 변수와 유동성 변화를 분석하며 이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헤이즈는 에세이의 도입부에서 일본 홋카이도의 스키 리조트를 배경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충분한 눈이 덮이지 않은 상태에서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했다. 특히, 날카로운 대나무 잎(사사)이 눈 아래 숨겨져 있는 환경을 묘사하며, 이러한 위험이 잠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단축시킬 수 있는 장애물과 같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2025년이 홋카이도에서 풍부한 강설로 시작된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유동성의 “폭발적 증가”가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승이 영구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눈 아래 숨겨진 대나무 잎처럼 미국 정치·재정 상황이 돌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위험
헤이즈는 미 연준의 역레포(RRP)와 미국 재무부의 일반 계정(TGA)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RRP와 TGA의 자금 소진이 2025년 1분기 동안 총 612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 증가가 3월 이후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헤이즈는 “사사”라는 단어가 지닌 상징성을 강조하며, 예상치 못한 정치적 갈등이나 재정적 교착 상태가 시장의 진행 방향을 갑작스럽게 바꿀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으며, 이에 따라 시장이 3월 중순에서 후반에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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