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아카시 네트워크(Akash Network)의 그렉 오수리(Greg Osuri) CEO가 최근 아웃포스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탈중앙화 AI의 미래와 이를 뒷받침하는 오스틴의 발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AI 기술의 에너지 병목 현상, 홈 기반 자주적 AI 시스템, 탈중앙화 AI 훈련 네트워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오수리는 “주류 기술로 부상할 혁신은 탈중앙화 AI가 될 것”이라며 “개인 주권과 AI 기술 발전이 결합될 때 진정한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수리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의 경험을 공유하며, 오스틴이 탈중앙화 AI 생태계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스틴은 양질의 생활환경과 활기 넘치는 젊은 인재층을 갖춘 도시”라며 “특히, 독립성과 자유를 중시하는 기술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렉은 오스틴의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와 친기업적 정책을 언급하며 “규제가 적고 정부와의 소통이 훨씬 원활하다. 이는 기술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와 탈중앙화 AI의 연결고리
AI 훈련에 필요한 에너지 문제는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수리는 “최신 AI 모델 훈련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기존 인프라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탈중앙화된 훈련 환경과 분산된 전력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이 분산형 AI 훈련 기술 발전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수리는 가정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도 스마트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홈 기반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집 안에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클러스터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더 나은 생산성을 누릴 수 있다”며 “탈중앙화된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개인 주권 회복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리는 오스틴에 ‘AI 슈퍼 목장’을 구축하는 꿈도 밝혔다. 이 슈퍼 목장은 △데이터 센터 △태양광 발전소 등을 통해 완전한 자급자족형 AI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그는 “궁극적인 성공은 자급자족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라며 “필요할 때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오수리는 분산형 AI 모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데이터 수집, 이질적인 컴퓨팅 장치의 통합, 에너지 생산의 분산화를 꼽았다. 그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적절한 인센티브 모델이 개발되면, 사용자들이 기꺼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모델이 구축되면 AI 분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수리의 비전은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서 △자유 △프라이버시 △자급자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 오스틴은 이제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탈중앙화 AI 혁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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