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넘 의장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의 주류 금융권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포괄적인 규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베넘 의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시스템에서 디지털자산 영역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며 “전통 금융기관들의 참여와 개인·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고려할 때 이러한 규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넘 의장은 CFTC가 디지털자산 감독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의 재임 기간 중 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으로 영업했다고 판단해 43억달러(약 6조2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CFT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재 중 하나다.
베넘 의장은 또한 정치적 사건에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 플랫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CFTC는 이전에 인기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이 스왑실행설비(SEF) 등록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그는 후임자에게 허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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