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규모 외국인 자본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인 다막 프로퍼티스의 후세인 사지와니 회장이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최소 200억 달러(약 29조96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막 프로퍼티스가 그 금액의 두 배,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립의 첫 단계가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지와니 회장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11월에 당선됐을 때 저와 제 가족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우리는 대미(對美) 투자를 대폭 늘리기 위해 4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국인 대규모 투자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일본 IT·투자그룹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마사요시 손) 회장은 1000억 달러(약 145조3300억 원)를 투자해 10만 개의 AI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 후, 미국에 10억 달러(약 1조4535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외국인 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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